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알칸타라는 역시 퀄리티스타트 보증수표였다. 게다가 강백호도 7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달이 바뀌었으나 kt의 연패는 끝나지 않았다. 연패가 7경기로 늘었다.
kt는 1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2-3 역전패를 했다. 4월 23일 수원 NC전에서 9회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에 3-4로 패한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kt는 10승 23패로 최하위 탈출이 쉽지 않다. 올 시즌 기나긴 연패만 세 번이다. 5연패가 두 번, 7연패가 한 번이다.
↑ 알칸타라는 1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8이닝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가 등판한 경기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야수의 지원 부족으로 kt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팽팽한 흐름이었다. 6회까지 안타 5-6, 볼넷 3-0으로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더블 플레이가 세 차례였다.
LG 선발투수 배재준(6이닝 2실점)을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 연속 볼넷 후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질 때만 해도 흐름이 괜찮았다.
하지만 타선은 좀처럼 달궈지지 않았다. 5회 1점을 뽑았으나 1사 1,3루서 김민혁은 병살타를 쳤다. 장타는 3회 김민혁의 2루타, 하나였다.
kt는 하루 전날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1-8에서 9-8로 승부를 뒤집기도 했다. 그러나 4월 마지막 날 너무 힘을 쏟은 걸까. 뒷심이 부족했다.
kt는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kt는 4회 2사 후 유강남의 2루타가 좌측 파울 라인 안으로 날아갔다. 알칸타라에겐 불운했다.
곧이어 박용택의 타구가 멀리 날아갔다. 좌익수 김민혁이 달려갔지만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는 한 번 튀어 외야 펜스로 넘어갔다. 2루타로 기록됐으나 좋은 수비가 아니었다.
5회에는 수비 미스플레이가 반복됐다. 알칸타라는 연속 안타 후 2루를 견제하다 송구 실책을 했다. 무사 1,3루.
알칸타라가 이천웅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고 1루수 오태곤이 포구했다. 3루 주자 김용의는 완벽히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너무 욕심을 냈다. 이천웅은 앞이 아닌 뒤로 가 1루를 밟았다. 그리고 홈으로 송구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겠다는 계산이었으나 김용의의 상황 판단 능력이 더 좋았다. 빠르게 달려들어 세이프. kt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호투하던 알칸타라가 흔들렸다. 곧바로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알칸타라는 꿋꿋하게 8회까지 혼자 마운드를 책임졌다.
8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 KBO리그에 처음 선을 보인 알칸타라는 등판 경기마다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별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날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3패째(2승)를 했다. 알칸타라의 평균자책점은 3.07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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