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시간을 두고 기다리겠다.”
SK와이번스가 불펜의 핵 좌완 김택형(23)을 1군에서 말소했다.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김택형을 아꼈던 염경엽 SK감독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팀 간 시즌 5차전을 앞두고 SK는 좌완 김택형과 조영우를 1군에서 말소하고, 베테랑 박정배와 신예 이승진을 콜업했다.
↑ SK와이번스 김택형.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전날(30일) 부진이 1군 말소에 영향을 미쳤다. 1-7로 끌려가다 6회말 4점을 추가해 5-7까지 따라붙자 SK는 필승조로 분류되는 김택형을 7회초에 마운드로 올렸다. 하지만, SK 벤치의 기대와는 다르게 장단 4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이 순간부터 SK는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고, 결국 5-15로 패했다.
평균자책점에서 볼 수 있듯, 불펜 투수치고는 실점이 많은 김택형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몇 경기에서 안 좋았다. 시간을 더 갖고 준비하는 게 팀으로서, 개인으로서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때쯤 다시 부르겠다”고 덧붙였다. 넥센 감독 시절부터 아꼈던 김택형이다. 염 감독은 2015시즌 신인으로 입단한 김택형을 두고 “장차 양현종(KIA)처럼 대성할 선수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SK단장으로 부임한 2017년에는 좌완 김성민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김택형을 자신의 품안으로 데려오기까지 했다.
7연승을 달렸던 SK는 전날 패배로 연승이 끊겼다. 믿을맨 서진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