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장원준(34)이 4월 16일 1군 엔트리 말소 후 첫 2군 등판서 부진했다.
장원준은 1일 퓨처스리그 강화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군에 내려간 뒤 첫 실전이었다.
장원준은 1회부터 불안했다. 배영섭(안타), 박승욱, 최승준(이상 볼넷)을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임재현, 김규남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 두산 장원준은 1일 퓨처스리그 SK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2회에는 2사 후 연속 3안타를 맞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1사 2루서 배영섭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박승욱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3루서 남태혁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장원준 총 44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24개였다. 볼넷 두 개는 모두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지난해 부진(3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9.82)으로 장원준은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연봉도 4억원이 삭감됐다.
부활을 꿈꿨으나 올해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스프링캠프 선발투수 경쟁에서 밀린 그는 불펜 보직을 맡았다.
그러나 KBO리그 6경기 평균자책점 9.00으로 인상적인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결국 4월 16일 2군행을 통보했다. 2군에서 몸을 다시 만들어 선발투수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장원준은 이날 SK전에 첫 번째 투수로 나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