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번 글로브라이프파크를 '불바다'로 만든 텍사스 레인저스 마무리 호세 르클럭(25)이 자신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르클럭은 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등판했지만, 2루타 2개 포함 4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팀은 결국 4-6으로 졌다.
한 번의 실수라면 그냥 넘어갈 수 있겠지만, 한 번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지난 시즌 59경기에서 1.56의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12세이브를 기록했던 그는 올해 13차례 등판에서 두 차례 블론세이브와 한 차례 패전을 기록하며 8.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 르클럭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작년과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다 똑같다"고 답했다. "팀을 돕기 위해 매 순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여전히 나에게는 모든 것이 지난 시즌과 똑같다"며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몇몇 공은 가운데로 몰리지만, 막 끔직하게 실투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르클럭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상대가 작년보다 더 나은 스윙을 하고 있다. 지난해 보지 못했던 스윙들이 나오고 있다"며 르클럭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단순히 실투가 몇 개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지 보겠다"고 말을 이었다. "당연히 그는 끔찍한 기분일 것이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 마치 자기 때문에 팀이 졌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날 등판에 앞서 르클럭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두 경기에 등판했었다. 그런 과정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우드워드는 "계속해서 기회를 줄 것이다. 어떤 것이 가장 상식적인지에 대해 따져 볼 것이다. 스트레스가 덜한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당분간 마무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르클럭은 "나는 내 자신이 9회에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마무리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감독이 (다른 이닝을 맡으라고) 말하면 따르겠다. 팀이 이기는 것을 돕고 싶다. 자신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르클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인저스와 4년 1475만 달러에 2년 옵션을 추가해 계약했다. 우드워드는 "호세는 새로운 계약을 받아든 뒤 굉장히 기뻐했다. 그와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엄청난 부담을 갖고 있는 거 같다. 나가서 굳건한 마무리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현실은 9회 세이브 상황은 가장 막기 어려운 이닝이라는 것이다. 오늘도 위기에서 벗어나기까지 공 몇 개가 부족했다"며 그가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젊은 선수의 자신감을 죽이고 싶지 않다"며 말을 이은 우드워드는 "그는 여전히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