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중요한 순간, 팀에서 제일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타자를 교체한 이유는 무엇일까?
텍사스 레인저스는 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4-6으로 졌다.
원래 3-0으로 이기는 경기를 마무리 호세 르클럭이 9회 3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1회초 3점을 허용하며 졌다. 4-6으로 뒤진 11회말 2사 2루의 찬스가 왔는데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를 빼고 대니 산타나를 대타로 기용했다. 산타나는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추신수를 제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친 것은 아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밝힌 이유는 단 하나. "그 선수(펠리페 바스케스)는 좌타자에게 아주 힘든 투수다. 이유는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매치업 때문에 바꿨다는 것.
"나는 추신수는 우리 팀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은 우드워드는 "대니는 계속해서 좋은 내용을 보여줘왔다. 대타는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지만, 동점 기회에서 우타석에서 파워를 보여준 그를 투입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세이브 기회를 날린 르클럭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그저 실투가 몇 개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지 보겠다"며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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