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패배 팀의 결승 진출 확률은 얼마나 될까. 토트넘 홋스퍼가 매우 불리한 상황에 직면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약스와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홈 1차전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못 메우고 0-1로 졌다.
오는 9일 원정 2차전에서 2-1 이상의 승리를 거둔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다. 1,2차전 합계 골 득실차가 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을 따진다.
↑ 토트넘 홋스퍼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홈 1차전에서 아약스에 0-1로 패했다. 2007-08시즌 이후 4강 1차전 승리 팀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사례는 없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토트넘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손흥민의 복귀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과 8강에서 4골을 몰아치며 큰 경기에 강하다는 걸 보여줬다.
토트넘은 역대 네덜란드 팀과 유럽 클럽대항전 원정에서도 5승 2무 1패로 강했다. 올 시즌 조별리그 PSV 아인트호벤과 원정경기에서도 2-2로 비겼다. 후반 42분 루크 데 용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2-1로 리드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토트넘의 뒤집기는 쉽지 않다. 가장 최근 4강 1차전을 패하고도 결승에 진출한 사례는 2006-07시즌 AC 밀란과 리버풀이다.
12시즌 전의 이야기다. 2007-08시즌 이후 4강 1차전을 이겼던 17팀은 예외 없이 결승 진출 티켓을 땄다. 아슬아슬하게 오른 적은 있지만.
2006-07시즌 AC 밀란과 리버풀은 원정 1차전에서 패한 후 홈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한 경우다. 토트넘과 사정이 다르다.
토트넘처럼 4강 홈 1차전 패배 후 원정 2차전에서 반전
아약스는 1995-96시즌 4강 홈 1차전에서 파나시나이코스에 0-1로 졌으나 원정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그렇게 힘겹게 오른 결승에서 유벤투스와 승부차기 끝에 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