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남의 집에서도 축구를 잘하는 아약스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 이어 토트넘 홋스퍼까지 적지에서 제압했다.
아약스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무패로 마쳤다.
아약스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가진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전반 15분 도니 판 더 빅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1-0으로 제압했다.
↑ 런던에서 토트넘을 꺾은 아약스는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 전 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2017-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2위의 아약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2차 예선부터 시작했다. 빅 클럽이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 중이던 지난해 7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약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을 가졌다.
그러나 가장 오랫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있다. 2차 예선에 참가한 팀 중 생존한 건 아약스 뿐이다. 이제 1995-96시즌 준우승 이후 23시즌 만에 결승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아약스의 경쟁력은 원정에서 더 빛이 났다.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무패를 과시했다.
슈투름 그라츠(3-1), 스탕다르 리에주(2-2), 디나모 키예프(0-0)에 패하지 않은 아약스는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1-1), 벤피카(1-1), AEK 아테네(2-0)과 원정에서도 승점을 쌓았다. 하나같이 홈 강세를 자랑하던 팀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가 아약스의 하이라이트였다. 16강 2차전(원정)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완파하며 최대 이변을 일으키더니 8강 2차전(원정)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유벤투스를 2-1로 꺾었다.
자이언트 킬러의 ‘도장 깨기’는 4강까지 이어졌다. 4강 1차전(원정)에서도 전반 15분에 터진 도니 판 더 빅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홈 4연승 중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단판 승부인 결승을 제외하고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진다. 토트넘전이 아약스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원정경기였다. 결승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약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성적표는 4연승 포함 6승 3무다. 16득점 7실점으로 공-수 균형도 뛰어났다. 4강 진출 팀 중 원정 무패는 아약스와 바르셀로나, 두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8강까지 원정 3승 2무(7득점 4실점)를 기록했다. 이쯤 되면, 유럽을 대표하는 원정의 강자다.
한편, 아약스는 올 시즌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에레디비지에서는 PSV
에레디비지(12승 4패 45득점 18실점) 및 KNVB 컵(1승 1무 4득점 1실점)에서도 원정 성적이 우수한 편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