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경기도 용인) 한이정 기자
김재박 전 감독, 김일권 전 코치, 선동열 전 감독 등 야구계 인사들이 골프장에 모여 뜻 깊은 일에 동참하고 추억을 나눴다.
스포츠·연예 전문매체 매경닷컴 MK스포츠는 소아암 어린이 환우를 돕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골프대회를 열었다. 스포츠스타, 연예인 등 약 60여명의 스타가 자리했다.
김재박 전 감독, 김일권 전 코치, 선동열 전 감독은 30일 경기도 용인 기흥 골드CC에서 열린 ‘제2회 MK스포츠배 소아암어린이 환우 돕기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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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양승호 전 감독, 선동열 전 감독, 김일권 전 코치, 김재박 전 감독이 30일 제2회 MK스포츠배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했다. 사진(경기도 용인)=김영구 기자 |
김일권 전 코치는 원조 ‘대도’로 손꼽힌다. 프로 통산 10시즌 동안 363도루를 기록했다. 1982-84년, 1989년, 1990년 도루왕을 거머쥐었고, 1989년에는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바 있다.
선동열 전 감독은 KBO에서 활약할 때 무등산 폭격기,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당시에는 ‘나고야의 태양’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1.20에 달하는 말이 필요 없는 ‘국보급 투수’다.
김재박 전 감독, 김일권 전 코치, 선동열 전 감독은 각각 다른 조에 배치돼 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기 전, 잠시 모여 해후했다.
김일권 전 코치는 “옛날 생각 많이 났다. 해태 시절도 떠오르고 그러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김재박 전 감독 역시 “서로 연락 하는 사이다. 오랜만에 만나긴 했지만 반갑게, 즐겁게 인사하며 보냈다”고 전했다.
야구계 원로 인사지만, 이날만큼은 야구 얘기를 하지 않았다. 김재박 전 감독은 “오늘 야구 얘기는 안 했다. 소식 나누고 근황을 전하고 그렇게 셋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전직 야구선수들이 전하는 골프의 매력은 무엇일까. 김일권 전 코치는 “야구는 상대가 있고 골프는 공을 내 맘대로 친다. 또 야구는 단체운동인 반면, 골프는 개인 운동이다. 차이가 크지만 운동스타일은 비슷하다”며 “13개의 골프채를 가지고 18개의 홀을 돈다.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즐겁다”고 설명했다.
김재박 전 감독은 “골프는 언제 쳐도 즐겁다. 그래서 오늘도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며 “몇십년을 했지만, 야구는 살아있는 공을 친다. 골프는 죽어있는 공을 치는 운동이지만 참 살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재밌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MK스포츠배 소아암 환우 돕기 자선골프대회에는 53골프, EME코리아, JM신용정보, MBC아카데미뷰티스쿨, PMI, TJ골프, W재단, 고양라이온스클럽, 골프스킨, 관악소상공인축산협동조합, 그립파워테크, 까치호랑이, 늘보캐디, 더이엔엠, 라파153, 렉시, 리더스코스메틱, 아시아모델페스티벌, 비아이오성형외과, 보이스캐디, 뷰티라이프, 삼육두유,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