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투표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톤스가 PFA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예상외의 인물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공식 대회 45경기 20득점 10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나 P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지 못했다.
↑ 지난 4월 20일 벌어진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을 막고 있는 존 스톤스. 사진(英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
최종 후보 6명에도 오르지 못한 가운데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29일 P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손흥민이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던 터라 일부 언론은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 스톤스는 손흥민을 1순위로 찍었다. 그는 “난 손흥민의 열렬한 팬(Big Fan)이다. 그를 투표했다”라고 고백했다.
최종 후보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등 3명의 팀 동료가 있었으나 스톤스는 소신대로 행동했다.
스톤스는 “손흥민의 퍼포먼스는 반 다이크에 분족하지 않다. 그는 날 흥분시킨다.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걸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맨시티 선수들에게 손흥민의 인상은 강렬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올해 세 차례 가진 맨시티전에서 3골을 터뜨렸다.
매 경기 위협적인 움직임과 예리한 슈팅으로 맨시티의 수비수를 괴롭혔다. 손흥민을 막지 못한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