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안재현(20·삼성생명)의 세계랭킹이 껑충 뛰어올랐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안재현은 4776점으로 73위에 올랐다. 종전 157위에서 무려 84계단이나 점프했다.
안재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 세계탁구연맹도 세계랭킹을 발표하면서 안재현의 수직 상승을 소개했다. 사진=세계탁구연맹 홈페이지 |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메달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탁구선수가 됐다.
시드도 배정 받지 못해 예선부터 시작한 안재현은 웡춘팅(홍콩),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을 연파하더니 16강에서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를 이겨 파란을 일으켰다.
8강에서는 대표팀 선배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꺾고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4강에서 마타아스 팔크(스웨덴)에 3-4로 분패했으나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안재현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로 1950점을 얻었다.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남자 9위의 장우진이다. 10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상수(삼성생명)는 6위에
서효원(한국마사회)은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서효원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른 마룽(중국)과 류스원(중국)은 각각 남자 5위, 여자 4위를 차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