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구승민(29·롯데)이 벤치클리어링을 촉발한 사구와 관련해 사과했다. 공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진 정수빈(29·두산)도 ‘괜찮다’고 했다.
구승민은 28일 KBO리그 잠실 롯데-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8회말 2사 1,2루서 정수빈을 상대로 빠른 공을 던졌다. 공은 포수 미트보다 왼쪽으로 날아가 정수빈의 옆구리를 맞혔다. 구승민의 시즌 첫 사구였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정수빈은 교체돼 정밀검사를 했다. CT 촬영 결과 오른쪽 8번 갈비뼈가 골절됐다. 정수빈은 사구로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
↑ 롯데 구승민은 28일 경기 후 두산 정수빈에게 사과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고의성 의혹과 막말 논란으로 두 팀 사령탑이 충돌하면서 벤치클리어링까지 벌어졌다.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그만큼 두 팀의 신경이 곤두섰다.
구승민은 28일 경기 후 정수빈에게 연락했다. 병원에 있던 정수빈은 전화를 받기 어려웠다.
정수빈은 구승민의 사과를 받았다. 정수빈은 “경기 중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다음 경기 준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답장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