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친구 류현진을 상대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는 다음 대결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다짐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상대한 다저스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강정호는 세 차례 맞붙어 헛스윙 삼진, 3루수 앞 땅볼,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다 마지막 승부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그는 "완급조절 잘했고, 컨트롤도 좋았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 강정호가 28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강정호는 이 얘기를 전해들은 뒤 웃으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최대한 컨트롤하며 실투없이 던지려고 한 거 같다"며 친구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과 대결하기 전 '어떤 공을 던질지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던 그는 "생각보다 커브는 잘 안던진 거 같다"며 류현진과 승부에서 예상과 달랐던 부분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는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다저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강정호에게는 전날 대결의 아쉬움을 지울 수 있는 기회다. 그는 "(맞대결을) 그때 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 어제보다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에 붙게 된다면 더 좋은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린트 허들 감독은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더 공격적으로 대할 필요가 있다"며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그는 전날 1회와 2회 득점권 찬스에서 1점밖에 내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류현진과의 승부에 대해서는 "류현진에 대한 대비를 하고 나왔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한 대로 하지 않았다. 몇몇 상황에서 여전히 공을 쫓는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의 커맨드와 구위가 좋았지만, 우리도 피해를 입힐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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