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기사회생할까. 첼시와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 패배는 곧 빅4 경쟁 탈락이다.
맨유는 29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첼시와 2018-19시즌 EPL 36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맨유는 최악의 상황이다. 무기력하다. 17일 바르셀로나(0-3), 21일 에버튼(0-4), 25일 맨체스터 시티(0-2)에게 연이어 졌다.
↑ 맨유는 280분 연속 무득점 중이다. 첼시전 승리를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자책골이라도. 사진(英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
득점은 없었다. 골 가뭄이다. 14일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35분 폴 포그바의 페널티킥 득점 이후 280분 연속 무득점이다.
맨유의 추락은 일시적이지 않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를 기록한 3월 11일 아스날전부터 미끄러졌다.
최근 9경기에서 2승 7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FA컵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으로 무관이 확정됐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맨유에게 구원의 빛이 다가왔다. 첼시, 아스날도 동반 부진하고 있다. 토트넘도 주춤하나 현실적으로 맨유가 넘볼 수 있는 건 3위가 아니라 4위다.
승점 64의 맨유는 4위 첼시(승점 67)를 승점 3차로 쫓고 있다. 5위 아스날(승점 66)은 크리스탈 팰리스(2-3), 울버햄튼(1-3)에 연패하며 손에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고 있다. 이번에는 부담스런 레스터 시티 원정길에 오른다.
첼시전 패배는 맨유의 한 시즌 농사 종료를 의미한다. 잔여 2경기에서 승점 6차를 뒤집기 어렵다. 더욱이 맨유는 골 득실차에서 +13으로 첼시(+21), 아스날(+23)보다 불리하다. 패배는 빅4 경쟁 탈락이다.
맨유가 첼시를 격파할 경우, 빅4 경쟁은 2경기씩을 남겨두고 상당히 복잡해진다. 맨유는 첼시, 아스날보다 무조건 승점 1이라도 더 따야 해 무승부는 희망 고문만 키워가는 셈이다. 승리 외 의미가 없다.
사실상 마지막 역전 기회다. 맨유는 2016-17시즌과 2017-18시즌 홈에서 첼시를 꺾은 바 있다.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가진 첫 맞대결(FA컵 16강)에서도 2-0으로 이겼다.
맨유는 맨시티에 패하며 EPL 홈
반면, 첼시는 올해 들어 EPL 원정경기 2승 4패로 부진하다. 2승도 강등권의 풀럼(2-1), 카디프 시티(2-1)를 상대로 1점차로 이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