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구 FC와 상주 상무가 승점 3을 따며 K리그1 선두권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강등 위기 신등이 켜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27일 2019시즌 K리그1 9라운드 강원 FC전에서 정성원과 에드가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세징야(허벅지 부상), 김진혁(상주 입대)의 이탈로 대구의 창이 무뎌질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대구는 집중력 싸움에서 강원을 압도했다. 강원 수비가 흐트러지자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 대구FC 에드가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4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후반 4분 김대원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처리하지 못하자 정승원이 달려들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1분에는 한국영이 커트한 공이 강원 수비 뒤로 흘렀다. 1대1 기회를 맞이한 에드가는 골키퍼를 제치고 여유 있게 득점했다.
대구는 4승 4무 1패(승점 16)를 기록하며 1위 전북 현대, 2위 울산 현대, 3위 FC 서울(이상 승점 17)을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상주도 제주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후반 29분과 후반 40분 연속 실점으로 2-0의 리드를 못 지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후반 46분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 슈팅이 그림 같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친정티에 비수를 꽂은 윤빛가람이었다.
6경기 만에 승리한 상주는 4승 2무 3패(승점 14)를 기록,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지난해(승점 13)보다 승점 페이스가 더 좋다.
제주는 개막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을 했다. K리그1에서 승리가 없는 팀은 제주가 유일하다. 승점 4로 최하위다.
11위 인천(승점 6)도 웃지 못했다. 성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0-0으로 비겼다. 골이 필요하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으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인천은 이 기간 1득점에 그쳤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전적(27일)
제주유나이티드 2-3 상주상무
강원FC 0-2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 0-0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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