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세계랭킹 157위 안재현(20·삼성생명)이 탁구 새 역사를 썼다.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안재현은 26일(현지시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단식 8강서 ‘선배’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을 4-3(12-10 10-12 7-11 11-3 11-5 8-11 12-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안재현은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첫 세계선수권 출전에서 메달을 따냈다.
↑ 한국 남자탁구 신예 안재현이 첫 참가한 세계선수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 |
또한, 남자탁구 기준 최연소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다. 종전 기록은 스물한 살에 1991년 지바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택수였다.
대표팀 막내 안재현은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드를 받지 못해 예선부터 시작했던 안재현은 14위 웡춘팅(홍콩),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을 연파하더니 16강에서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마저
안재현은 27일 16위 마타아스 팔크(스웨덴)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안재현이 결승에 오를 경우, 남자단식 역대 최고 성적 타이를 이룬다. 2003년 파리 대회에서 주세혁(한국마사회)이 은메달을 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