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축구장 내 인종차별행위를 막지 못한 몬테네그로에게 한 차례 무관중 경기 및 제재금 2만유로를 부과했다. 그러나 대니 로즈(토트넘 홋스퍼)는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UEFA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몬테네그로에 대해 징계를 발표했다. UEFA 주관 경기를 한 차례 무관중으로 치러야 하며 평등한 경기라는 뜻을 담은 ‘#EqualGame’이라는 배너를 게시해야 한다. 또한, 제재금 2만유로가 부과됐다.
3월 25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A조 몬테네그로-잉글랜드전은 인종차별행위로 논란이 됐다. 일부 관중이 잉글랜드의 흑인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며 조롱했다.
↑ 대니 로즈(오른쪽)는 3월 25일 벌어진 몬테네그로와 잉글랜드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경기를 뛰었다. 잉글랜드가 5-1로 크게 이겼지만 로즈에겐 끔찍한 기억만 가득한 경기였다. 사진(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AFPBBNews = News1 |
이번 징계로 몬테네그로는 오는 6월 7일 코소보와 유로 2020 예선 3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게 됐다.
당시 경기에 풀타임을 뛴
이어 그는 “다시는 그곳에서 뛰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