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류현진과 강정호의 맞대결. 현지 언론, 그중에서도 특히 피츠버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27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파이어리츠 클럽하우스가 언론에 공개된 시간, 피츠버그에서 온 취재진들은 일제히 강정호를 찾았다. 이날 같은 한국에서 온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사였다.
강정호는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지만, 162경기 중 한 경기"라고 말하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친구와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의미"라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
↑ 사진은 지난 2015년 애리조나 캠프에서 만난 두 선수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이어 '류현진 선수가 이 대결을 설레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둘의 대결이 이렇게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지금까지 둘이 계속해서 엇갈려 왔기 때문일 것이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 강정호는 비자 문제로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맞대결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강정호는 "오랜만에 (서로) 시합을 하는 거 같다. 재밌을 거 같다. 기대가 많이 되는 경기"라면서 "서로 부상도 있고, 일이 있어서 (맞대결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는 거 같다. 서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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