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1)이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양현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
속구(52개), 체인지업(22개), 슬라이더(16개), 커브(3개)를 묶어 던졌다. 최고구속은 148km가 나왔다.
↑ 양현종이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5패째를 당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그러나 연패 탈출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득점 지원도 부족했고, 수비 도움도 받지 못 했고, 무엇보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흔들렸다.
경기 시작부터 실점이 나왔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장영석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범했다. 이어 2회말 임병욱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결국 재역전을 허용했다.
3-4회말을 위기 없이 잘 막아내는 듯 했지만, 5회말 대량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샌즈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박병호에게 장타, 장영석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
양현종은 결국 서건창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기록했고, 1사 만루에서 이지영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맞아 고개를 숙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2019년은 양현종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시즌이 되고 있다. 시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투수지만 해답을 찾지 못 하고 속수무책으로 패전을 떠안고 있다. KIA도 4-8로 패하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현종에게도, 팀에게도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