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쯤 되면 전북 현대는 ‘J리그 킬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J리그 팀을 상대로 6연승을 달렸다. 우라와 레드와 2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서 로페즈의 1득점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우라와를 2-1로 꺾었다.
↑ 로페즈는 24일 열린 우라와 레드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서 1득점 1도움을 올리며 전북 현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북과 우라와는 2016년과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았다. 두 거인의 대결은 빅매치로 꼽혔다.
뚜껑을 열었더니 전북이 우라와보다 한 수 위였다. 지난 9일 원정에서 후반 32분 아드리아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전북은 보름 뒤 홈에서 우라와를 다시 격파했다.
전반 12분 만에 로페즈가 볼을 가로챈 후 기막힌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로페즈는 후반 3분 정확한 크로스로 김신욱의 헤더 골을 도왔다.
전북은 후반 13분 모리와키 료타와 고로키 신조의 합작품에 한 골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로써 전북은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이후 J리그 팀 전적 6승을 거뒀다. 13득점 4실점으로 공-수 균형도 완벽했다. 우라와와 역대 전적에서도 3승 1무 2패로 근소하게 우세하다.
전북은 3승 1패(승점 9)로 G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라와(승점 4)와 승점 5차로 벌리면서 16강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잔여 2경기 중 1승만 하면 자력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전북 현대의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이후 J리그 팀 전적
2016년
2월 23일 | FC 도쿄(H) 2-1 승 | 고무열 이동국
4월 20일 | FC 도쿄(A) 3-0 승 | 김보경 이재성 고무
2018년
2월 13일 | 가시와 레이솔(H) 3-2 승 | 이동국(2) 김진수
4월 4일 | 가시와 레이솔(A) 2-0 승 | 로페즈 이동국
2019년
4월 9일 | 우라와 레드(A) 1-0 승 | 아드리아노
4월 24일 | 우라와 레드(H) 2-1 승 | 로페즈 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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