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생각해보니까 그러네요.”
LG트윈스 3루수 김민성(31)이 이적 후 첫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민성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KIA타이거즈와의 팀간 3차전에서 7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에 1등공신 역할을 했다.
↑ 2019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트윈스는 선발 켈리의 호투와 김민성의 만루포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7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김민성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경기 후 김민성은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서 기분이 좋다. 특히 한 주를 시작하는 화요일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며 “홈런 맞을 당시 안넘어가겠다 생각했는데 운 좋게 타구가 뻗어나갔다”며 “초반에 투수볼을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전력분석파트, 선후배들이 도와주신 덕에 지금에서야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만루홈런에도 너무 기쁜 티를 안낸다는 지적(?)에 “아니다. 정말 기뻤다. 특히 팀이 승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홈런이라 기쁘다. 3개의 팀에서 하나씩 때린 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대단한 것 같다. 만루홈런 하나도 때리기 어려운데 3개를 때렸다”며 덧니를 드러내고 웃었다.
이어 김민성은 “팀이 이기는 게 가장 큰 목표다”며 “팬들께서 빨리 트윈스맨으로 인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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