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도 감독을 교체했다.
포항은 23일 최순호 감독을 대신해 김기동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과정에 대해 상호합의라는 표현을 썼으나 사실상 경질이었다.
↑ 김기동 감독은 2020년 12월까지 포항 스틸러스를 이끈다. 사진=MK스포츠 DB |
2016년 10월 포항 지휘봉을 다시 잡았던 최 감독은 2년 6개월 만에 퇴진했다. 안데르센 감독에 이어 두 번째 감독 사퇴다.
포항은 “개막 이후 저조한 경기력과 FA컵 32강 탈락 등 원정 5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력 향상과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포항은 17일 FA컵 32강 탈락에 이어 20일 K리그1 8라운드서 대구 FC에 0-3으로 완패했다. 2승 1무 5패로 K리그1 10위에 머물러 있다. 인천과 함께 최대 패배 팀이다. 최하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4차에 불과하다.
K리그 통산 501경기(39득점 40도움)에 출전하며 ‘철인’으로 불렸던 김 신임 감독은 포항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포항에서 10년 이상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해 포항축구의 정체성 및 선수단의
포항은 코칭스태프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신임 감독이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0년 12월까지다.
한편, 최 전 감독은 유소년 육성을 위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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