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LA레이커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직에 오른 루크 월튼이 법정 소송에 휘말렸다.
'TMZ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자신들이 입수한 법정 문서를 인용, 월튼 전 감독이 켈리 테넌트라는 이름의 전직 스포츠 리포터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라고 전했다.
테넌트는 레이커스 중계를 맡았던 '타임워너 스포츠넷'에서 리포터로 일했다. 이 회사는 LA다저스, LA갤럭시, 레이커스 등 LA를 연고로 하는 스포츠팀들의 중계를 맡고 있는 회사로, 그녀는 이 세 팀 경기 현장에서 사이드 라인 리포터로 일했다.
↑ 루크 월튼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LA타임스'에 따르면, 이 사건은 월튼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코치로 있을 때 일어났다. 이후 월튼은 레이커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일 때문에 월튼과 계속 마주칠 수밖에 없었던 태넌트는 이후 월튼이 자신을 만날 때마다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드러냈음에도 포옹이나 키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성적인 모욕감을 주는 발언이나 행
TMZ 스포츠는 이 문제와 관련해 월튼, 그리고 그의 대리인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월튼을 감독으로 고용한 킹스 구단도 LA타임스를 통해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만 내놨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