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모비스가 전자랜드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통산 가장 많은 7번째 우승으로 최고 농구 명가의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승1패로 앞서 다시 울산 홈으로 내려간 모비스는 전반 내내 전자랜드에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양동근의 3점슛과 속공으로 처음 역전하더니 함지훈과 이대성의 3점슛까지 터지며 10점 이상 앞서 나갔습니다.
4쿼터 막판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에 5점 차까지 쫓겼지만 종료 1분 전 문태종의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어 라건아가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슬램덩크를 내리꽂았습니다.
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프로농구 통산 가장 많은 7번째 우승입니다.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은 나란히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려 가장 많은 우승을 한 감독과 선수가 됐습니다.
양동근의 뒤를 이어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이대성이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대성 / 현대모비스 가드
- "지금 이 현실이 제가 누려도 되는 현실인가 싶은 생각이 들고, 그냥 모든 게 감사합니다."
현대모비스의 '명가' 재건으로 막을 내린 프로농구는 플레이오프에서만 관중 10만 명을 동원하며 인기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