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상대 타자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으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로버츠는 2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0-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에게 경의를 표한다. 잘 던졌고, 필요할 때 점수를 냈다"며 상대 활약을 인정했다.
그는 이날 선발로 나와 5 2/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서는 "대단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회복해 정말 잘 던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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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리치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두 개를 때렸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7회말 공격 때는 2사 2루에서 옐리치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그의 최근 모습,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봤다. 아직 승부가 접전이라 생각했고, 퍼기(케일럽 퍼거슨)은 좌우타자를 모두 잡는 능력이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더 잘하는 타자를 고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옐리치를 거르고 상대한 라이언 브론은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로버츠는 "계획대로 잘 던진 공에 브론이 좋은 스윙을 했다. 이날 경기의 차이를 만든 부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재차 "옐리치는 힘든 타자"라며 그를 인정했다. "그는 낮은 공도 잘 치는 스윙을 갖고 있고 전날 경기에서처럼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도 홈런을 만들고 있다. 볼배합을 바꿔가며 공략해야 한다. 내 생각에 류현진은 잘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