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 가드 리키 루비오는 완패 이후에도 백기를 던지지 않았다.
루비오는 18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켓츠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제임스 하든을 막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유타는 휴스턴에 98-118로 졌다. 32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임스 하든을 막지 못하며 1쿼터부터 끌려다녔다. 퀸 스나이더 유타 감독은 "상대는 믿을 수 없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 유타는 이날 하든을 막지 못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2패를 안고 홈으로 돌아가는 그는 "이번 시리즈 우리가 갖고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더 잘해야 한다. 홈코트의 이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승 2패를 만들어 다시 여기로 오겠다"며 홈에서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그는 "상대는 득점력에 있어서 최고의 팀이다. 정말 좋은 수비를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는 포기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막을 수는 없다"며 수비에서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 "하든이 득점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그는 우리가 어떤 수비를 하든 결국 득점할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잘하느냐의 문제다. 우리 원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라며 재차 분발을 다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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