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이 오는 23일 파주NFC에서 훈련 중인 U-20 대표팀에 소집된다“라고 18일 발표했다.
U-20 대표팀은 내달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U-20 월드컵을 대비해 22일부터 국내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 이강인은 2019 U-20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23일 오후 합류하는 이강인은 U-20 대표팀 일정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핵심 선수인 이강인이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없다. 즉, 2019 U-20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는 의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정정용 감독님께서 유럽으로 떠나 소속팀과 협의를 가졌다.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렸다“라고 설명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3월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차출 가능성이 있다면 내가 삼고초려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발렌시아는 시즌 막바지 라리가 4위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및 코파 델 레이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의 설득과 이강인의 의지로 U-20 대표팀 조기 차출을 허락했다.
이강인은 지난 3월 인터뷰에서 ”3월 A매치 후 소속팀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어느 대표팀이든 최대한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도 이강인이 2019 U-20 월드컵 출전 의사를 피력했다고 했다.
이강인은 22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라리가 레알 베티스전까지 마친 후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레알 베티스전이 이강인의 시즌 마지막 경기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없이 라리가 5경기를 치른다.
발렌시아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더라도 이강인은 뛸 수 없다. 또한, 2019 U-20 월드컵 기간 열리는 코파 델 레이 결승(5월 26일)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2019 U-20 월드컵은 5월 24일 개막한다. 한국은 포르투갈(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29일), 아르헨티나(6월 1일)와 F조에 편성됐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