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또 한 번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45로 올랐다.
5회가 절정이었다. 세 타자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상황, 앞선 타자 델라이노 드쉴즈가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맷 하비와의 승부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높게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1루수 옆 빠지는 땅볼 타구로 3루타를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두 번째 3루타.
↑ 추신수가 2타점 3루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5회에만 4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이날 경기 5-4로 이겼다. 추신수의 3루타가 결승타가 된 것. 그는 앞선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 출루, 2사 3루에서 노마 마자라 타석 때 상대 2루수 토미 라 스텔라의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왔다.
텍사스는 타선이 집중력에다 선발 랜스 린의 호투(5 2/3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를 더해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스윕했다.
에인절스는 선발 하비가 4 1/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비는 시즌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기록 이후 세 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9회 텍사스 마무리 호세 르클럭을 상대로 2루타와 볼넷, 사구가 연달아 나오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저스틴 보어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안드렐톤 시몬스가 땅볼로 주자 한 명을 불러들이는데 그쳤다. 브라이언 굿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보어는 제레미 레학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텍사스 마무리 르클럭은 블론세이브 위기에 몰렸지만, 간신히 경기를 끝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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