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FA컵 32강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K리그1 1~3위 울산현대, FC서울, 전북현대가 나란히 탈락했다.
K리그1(5승 2무)과 AFC 챔피언스리그(3승 1무)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던 울산현대는 FA컵에서 시즌 첫 패를 경험했다.
울산현대는 17일 대전코레일(내셔널리그)에 0-2로 졌다. 후반 13분 이관표와 후반 15분 김진수에게 연속 실점했다. 2시즌 연속 FA컵 결승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던 울산현대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 세리머니를 펼친 건 전북현대가 아니라 안양FC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전북현대는 FA컵과 악연이 길어졌다. 안방에서 안양FC(K리그2)에게 0-1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겠다”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전북은 2005년 우승을 끝으로 FA컵 정상을 밟지 못하고 있다. 특히 4시즌 연속 하부리그 팀에 발목이 잡혔다.
FC서울도 강원FC(K리그1)과 난타전 끝에 2-3으로 졌다. 박주영이 2골을 넣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4일 K리그1에서 오심 논란 속 패했던 강원FC는 사흘 만에 설욕했다.
안데르센 감독을 경질한 K리그1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는 반전에 실패했다. 임중용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청주FC(K3리그)에게 0-1로 졌다. 남준재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청주FC는 사상 최초로 FA컵 16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대구FC(K리그1)는 후반 45분 이후 2골을 몰아치며 수원FC(K리그2)를 2-1로 꺾었다.
U리그 팀의 도전은 32강에서 멈췄다.
영남대도 창원시청(내셔널리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안동과학대가 광주FC(K리그2)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석패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