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구계의 화두였던 김호철 감독의 거취는 남자배구대표팀으로 결정됐다. 배구계 안팎의 거센 비판에 김호철 감독은 OK저축은행의 사령탑 제의를 고사했다.
대한배구협회는 “김호철 감독이 15일 오한남 회장과 면담 후 대표팀 감독에 전념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해 2월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상 첫 전임 감독이었다. 김호철 감독의 계약기간은 4년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다.
↑ 김호철 감독은 남자배구대표팀에 전념키로 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단, 2020 도쿄 올림픽 중간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김호철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안겼다.
2020 도쿄 올림픽 지역 예선은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다. 8월 대륙간 예선이 펼쳐지나 미국, 벨기에, 네덜란드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이 조 1위로 올림픽 본선 직행을 딸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최근 김호철 감독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였다. 김세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자, OK저축은행은 김호철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대표팀 감독이 재임 기간 프로팀과 계약으로 중도 사퇴하는 모양새였다.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에 김호철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OK저축은행의 제의를 거절한 김호철 감독은 대한배구협회를 통해 “이번 일로 혼란을 일으켜 배구팬과 협회 및 관련 구단에
대한배구협회는 “이번 사태가 마무리됨에 따라 얼마 남지 않은 국가대표 훈련 및 대회 참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