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재 2019 KBO리그 순위표는 1위 NC를 시작으로 SK, 두산, 키움이 순서대로 위치하고 있다. 키움은 LG와 공동 4위. 이들 팀 모두 5할 이상에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NC는 14일 경기서 승리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꾸준한 변수가 수반되겠지만 현재의 1위부터 4위(LG 제외) 순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 팀 모두 개막 전 우승후보 및 다크호스로 꼽혔고 상위권에 안착할 팀으로 예상됐기 때문.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SK, 정규시즌 우승 두산,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키움은 물론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어도 3년전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론 최근 몇 년간 상위권을 도맡은 NC 역시 충분히 반등할 팀으로 거론됐다. 이들 4팀이 초반 팀별 최대 19경기를 치른 가운데 나란히 순위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 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주축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전력을 바탕으로 14일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지난 주말시리즈서 1승도 따내지 못하며 주춤한 SK지만 시즌 초반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 개막 후부터 연이은 끝내기 승리가 이어졌는데 확 달라진 마운드의 위력 등이 크게 작용됐다. SK는 지난해와 팀 컬러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지만 세밀한 야구가 바탕 되며 이기는 야구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도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한 저력이 가득하다. 양의지 이적이라는 초대형 변수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 시즌 없다시피 한 외인타자 부분서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오재원, 김재호 등 베테랑 자원의 부진이 크게 다가오지만 안정적 선발진, 기대 이상 해주는 불펜의 활약 속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여전히 두산은 강팀 DNA가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
↑ 지난 4년간 꾸준히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은 양의지 공백이라는 변수에도 여전한 강팀 DNA를 자랑 중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NC, SK, 두산, 키움으로 이어진 1위부터 4위는 예상된 흐름이라는 분석과 함께 꽤 긴 시간 상위권 표에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초반 변수가 많은 전력임에도 20여경기 만에 도약에 성공했기에 체력적 고비에 직면할 여름 이후 그 위력이 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들 팀 모두 뎁스가 풍부하고 강팀으로서 경험이 많기에 점점 이기는 야구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반면 롯데,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