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팀의 확실한 토종 선발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장민재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2-2 동점 상황에서 강판이라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2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된 장민재는 이날도 출발이 좋았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뒤 서건창과 장영석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제리 샌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과 외야, 내야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에는 땅볼 3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포크볼이 위력적이었다.
↑ 14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말 1사 2루에서 한화 장민재가 키움 장영석에게 동점타를 허용한 후 강판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5회에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장민재는 이지영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이 때 우익수 호잉이 정면 타구를 잡아낸 뒤 귀루가 늦은 박동원까지 1루에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6회가 아쉬웠다. 1사 이후
여기서 장민재는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영명이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치며 장민재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