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에 빠진 LA다저스, 수장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1-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며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지금 결과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일어날 수 있는 결과다. 우리는 계속 잘 던지고 있고, 수비도 하던대로 하고 있고,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등할 거라 생각한다"며 곧 다시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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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6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다저스는 기회가 있었다. 4회말 코디 벨린저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2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로버츠는 "역전을 위한 좋은 기회라 생각했는데 모멘텀을 쌓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사 2, 3루 오스틴 반스 타석에서 바깥쪽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가 선언돼 루킹삼진으로 끝난 장면은 제일 아쉬웠다. 로버츠는 "심판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볼이라 생각했다. 좋은 기회였고, 상황이 바뀔 수도 있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타석에 들어섰던 반스는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가끔은 일이 그런식으로 흘러갈 때도 있다"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는 "공 하나 때문에 경기를 졌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대신에 그는 "투수들은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공격이 잘하지 못했다"며 타선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타선이 못한 것도 있지만, 상대 선발 잭 데이비스가 그만큼 잘한 것도 컸다.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로버츠는 "플레이트 양 쪽에 커맨드가 정말 잘됐다. 타자들의 균형을 경기 내내 흐트렸다. 우리 타자들은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며 상대 선발을 극찬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