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주축 타자 손아섭(31)이 시즌 초반을 다소 험난하게 보내고 있다.
롯데가 5연패에 빠졌다. 13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5-7로 역전패를 당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은 7승 11패로 승패 마진 ‘-4’가 됐다.
팀 내에서 타격감이 좋았던 민병헌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공격력에 타격이 큰 모양새다. 5연패 동안 롯데 타선은 39안타를 치고도 9득점을 내는데 그쳤다.
↑ 손아섭이 다소 험난하게 2019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팀 사정상 롯데에는 그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손아섭은 13일 기준 16경기 동안 타율 0.246 57타수 14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만 놓고 보면 롯데 내에서도 좋지 않은 성적이다.
고관절 통증으로 지난 4-5일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는 아예 출전하지 못 했고, 6-7일 한화전도 대타 출전에 그쳤다.
게다가 좀처럼 공이 배트에 맞지 않고 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공이 안 맞는 느낌이다. 자신도 욕심이 나니까 몸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복이 심한 타자가 아닌데다 팀이 연패에 빠진 힘든 상황이라 손아섭의 부진은 롯데에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팀 사정상 부담을 덜어줄 수도 없다. 지난 1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부터 손아섭은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민병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다.
양 감독은 “정훈인 김문호의 타격감이 좋다면 (손아섭의 타순을) 조정해줄 수 있겠지만, 아직은 리드오프로 내놓을 만한 타자가 마땅치 않다”며 “그래도 상대팀이 전력분석을 할 때 리드오
시즌 초반이지만 연패가 길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럴 때는 주축 타자들이 살아나는 게 필요하다. 손아섭이 타격감을 끌어 올리길 바라는 롯데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