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32·NC다이노스)가 대타로 나와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3연승을 달린 NC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양의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몸이 좋지 않은 탓에 선발 출전하지 못 했지만 대타로 나선 2타석에서 3타점을 뽑아냈다. 결승타의 주인공도 양의지였다. ‘양의지 플레이어데이’ 이벤트를 빛낸 활약이었다.
↑ 양의지가 13일 창원 롯데전에 대타로 나서 3타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창원)=한이정 기자 |
양의지는 왼쪽 등에 담 증세로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 했다. 그러나 사실 몸살기에 장염까지 겹친 상황이었다. 그는 “경기 후반쯤에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대타로 나갈 준비는 하고 있었다. 감독님께서 관리를 잘 해주셔서 잘 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플레이어데이’ 이벤트 주인공으로 나선 소감도 말했다. 양의지는 “이벤트에 첫 주인공으로 해주셔서 구단에 감사하다. 이벤트 날이었는데 선발로 나서지 못 해서 죄송했다”고 얘기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활약한 양의지에 대해 ‘이맛현’ 이 맛에 현질(현금을 써서 아이템 등을 사는 것)한다는 말이 따라 붙는다. 이에 양의지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동료들이 잘 해준 덕분이다.
양의지는 “관중이 많이 와주셔서 힘이 난다. 많이 찾아와 주시면 오늘 같은 경기를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겠다. 날도 추운데 감기 조심하셨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