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로 출전했어도 아쉬움은 없었다. 오히려 존재감만 더욱 돋보였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새로운 안방마님 양의지(32) 이야기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3연승을 달렸다.
이날은 NC가 특별히 마련한 ‘양의지 플레이어데이’였다. 양의지의 활약을 바라는 이벤트. 그러나 정작 양의지는 왼쪽 담 증세로 전날(12일) 경기부터 선발 출전하지 못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양의지에 대해 “경기에 뛸 수는 있다”며 대타로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 양의지가 13일 창원 롯데전에 대타로 나서 3타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
1사 1,2루 김형준의 타석에서 NC는 대타로 양의지를 내세웠다. 양의지는 이인복의 2구를 노려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양의지는 후속타자 손시헌의 안타에 우익수 실책까지 더해져 3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진 못 했다. 하지만 이미 양의지의 역전 적시타로 NC가 분위기를 가져온 상태였다.
하지만 7회초 전준우의 투런포로 다시 리드를 빼앗긴 NC. 그러나 7회말 NC는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도 양의지의 존재감이 빛났다.
5-5인 7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양의지는 구승민의 3구를 공략해 싹쓸이 적시타를 뽑아냈다. 양의지의 타격이 한
N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의지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거액을 주고 데려 온 포수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 중반 대타로 나왔음에도 팬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