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7로 올랐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3개 안타를 터트렸다. 한 경기 3안타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 추신수가 시즌 처음으로 3안타 이상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아쉬운 점은 세 차례 출루 중 득점은 한 차례만 이뤄졌다는 것. 1회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로 홈을 밟은 것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득점에 기여한 경우도 있었다. 5회 무사 1루에서 기록한 감각적인 번트 안타가 그것이다. 수비 시프트의 허점을 노린 절묘한 번트 안타였다. 3루수 맷 채프먼이 달려나와 타구를 잡았지만, 송구하기에는 타이밍이 늦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텍사스는 이 홈런으로 6-1까지 앞서갔지만, 6회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며 허무하게 역전패를 허용했다. 특히 6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5회까지 잘 던지고 있던 선발 드루 스마일리가 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에 몰렸고, 구원 등판한 제시 차베스가 채프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2실점했다.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의 3루 땅볼 때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2사 1루에서 스
이후 7회 라몬 라우레아노, 8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6-7로 점수가 뒤집혔다. 9회 다시 한 점을 더 허용하며 6-8로 벌어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