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108로 떨어졌다. 연장 10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좌타자 콜린 모란과 대타 교체됐다.
지난 4월 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타점 2루타를 기록한 이후 안타가 없다. 이날까지 6경기에서 17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삼진 9개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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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기간 6경기 중 5경기에서 삼진을 기록했다. 잘맞은 타구가 호수비로 잡힌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그런 장면도 보기 힘들어졌다.
이날 경기도 그랬다. 세 차례 삼진 모두 스트라이크존 밖을 벗어나는 공에 배트가 헛나갔다.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는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했고, 네 번째 타석 카일 바라클루를 상대로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낮게 빠지는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대타 투입된 모란은 10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대조를 이뤘다.
강정호에게 유일한 위안은 팀이 이겼다는 것이다. 모란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워싱턴 선발 코빈(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과 피츠버그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6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가 나란히 잘던졌다.
피츠버그는 8회초 에릭 곤잘레스, 애덤 프레이지어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좌전 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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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