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회만 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에게 해결사가 필요하다.
롯데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4연패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롯데에 뼈아팠다. 제이크 톰슨이 분투를 했음에도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8안타 1득점에 그쳤다. 1득점마저도 시원한 적시타나 홈런이 아닌, 손아섭의 내야 땅볼로 겨우 만들어냈다. 2회초 1사 1,2루 기회도 병살로 삭제됐다.
↑ 롯데 자이언츠가 12일 창원 NC전에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
4연패를 당하는 동안 롯데는 4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4경기 동안 1득점씩 기록하기만 했다. 팀 타율은 0.256(4위)인데 반해 득점권 타율은 0.231(7위)로 떨어졌다.
분위기가 연패로 이어지면서 롯데는 12일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득점 기회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득점권에서 타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 상대팀 호수비에 운이 좀 따르지 않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날씨가 춥고 해서 타자들이 많이 힘들 수 있다. 그래도 다른 팀도 우리와 다 같은 환경이지 않나. 터지리라 기다리고 있다”고 믿음을 전했다.
주축 타자들의 부재 및 부진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던 민병헌이 부상으로
롯데가 연패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득점 기회를 살리는 것. 그러기 위해선 해결사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