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가 다음 주 개막합니다.
올해는 프랑스 월드컵도 열리는데, 월드컵 훈풍이 국내 여자축구 리그에도 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WK리그는 8개 팀이 28라운드, 모두 112게임의 정규시즌을 치릅니다.
팀들의 공통 목표는 '타도 인천 현대제철'.
인천 현대제철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WK리그의 절대 강자입니다.
▶ 인터뷰 : 최인철 / 인천 현대제철 감독
- "체계화된 시스템 속에서 챔피언이 어떤지를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야심찬 시즌 출발을 알린 WK리그지만, 사실상 '그들만의 리그'가 된 지 오래입니다.
지난해 열린 28라운드 전체 관중 수는 3만 3천여 명으로 경기당 300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평균 관중 5천4백 명을 기록한 K리그와 20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 인터뷰 : 서현숙 / 수원 도시공사
- "팬분들도 저희 경기나 이런 걸 찾아보려고 해도 광고나 이런 게 안 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직접 물어보거나 이런 부분들이 많은데…."
고무적인 건 최근 열린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평가전에 1만 5천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는 축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여자축구 관중석에도 봄바람이 불지, 기대의 대장정은 다음 주 월요일 시작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