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안타가 5경기째 사라졌다. 수비에서도 미스 플레이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4호 안타를 때린 뒤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타율은 0.121까지 추락했다. 4월 타율은 0.077로 1할도 안 된다.
↑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7회 수비도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 타선은 컵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강정호도 퀸타나와 세 차례 대결해 2회와 6회 삼진 아웃됐다. 4회에는 타구가 멀리 뻗지 못하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투수전이었다. 피츠버그 서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도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7회 균형이 깨졌다. 피츠버그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7회 1사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타구가 파울 라인 근처로 날아갔다. 애매한 위치였지만 잡기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다.
강정호가 달려갔다. 그러나 포구 직전 유격수 에릭 곤잘레스와 충돌했다. 공식 기록은 곤잘레스의 실책. 호흡 문제였다. 강정호도 콜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2루까지 내달린 헤이워드는 다니엘 데스칼소의 적시타로
7회 종료 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됐지만 피츠버그 타선은 얼어붙었다. 강정호는 9회 대타 콜린 모란과 교체돼 네 번째 타석에 서지 못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