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이 ‘잉글랜드 더비’로 치러질까. 통과해야 할 관문이 남아있지만 조금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스날과 첼시가 12일 오전(한국시간) 나란히 2018-19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승리했다.
아스날은 나폴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15분 아론 램지 선제골과 전반 25분 칼리두 쿨리발리 자책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 아스날 아론 램지가 12일 오전(한국시간) 나폴리와 2018-19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첼시도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에서 고전 끝에 후반 41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헤더 골이 터져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잉글랜드 팀은 누구도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탈락하지 않았다. 아스날과 첼시만 참가했다. 거침이 없다. 8강 관문도 통과 직전이다.
아스날과 첼시는 지난달 8강 및 4강 대진 추첨 결과, 결승에서야 맞붙게 된다. 이 흐름이라면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첫 런던 더비도 바라볼 수 있다.
전신 UEFA컵을 포함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잉글랜드 팀끼리 싸운 건 초대 대회였던 1971-72시즌 밖에 없다. 토트넘 홋스퍼가 울버햄튼을 3-2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8강 2차전이 일주일 뒤 열린다. 얼마든지 뒤집힐 여지는 있다. 첼시보다는 아스날이 위험하다.
32강 및 16강에서 원정 패배를 경험한 아스날이 일주일 뒤 나폴리 원정에서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첼시는 32강 및 16강 홈경기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3골씩을 퍼부었다. UEFA 유로파리그 11경기에서 10승
4강에 오를 경우 ‘더 강한 팀’이 기다리고 있다. 발렌시아와 벤피카는 8강 1차전에서 2골차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가까워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