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는 후반 16분부터 24분까지 3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강인(18)은 터치라인이 아니라 벤치에 있었다.
이강인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비야레알과 1차전에 동행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비야레알 원정에 18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이강인의 이름도 있었다.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된 건 4일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8일 만이다.
↑ 이강인은 2018-19 UEFA 유로파리그 8강 비야레알-발렌시아 1차전에 결장했다. 사진=발렌시아 트위터 |
베스트11에 빠졌다. 예상된 그림이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 출전시킨 건 1월 23일 헤타페와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이 마지막이었다. 라리가, UEFA 유로파리그에는 베스트11에 포함된 적이 없다.
발렌시아는 곤살로 게데스와 페란 토레스를 좌우 날개로 기용했다. 이강인은 조커로 뛰지도 못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좌우 측면을 바꿨지만 이강인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크리스티아노 피치니(후반 13분), 프란시스 코클랭(후반 16분), 데니스 체리셰프(후반 24분)가 차례로 투입됐다.
다니엘 바스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했으며, 체리셰프가 왼쪽 공격을 책임졌다. 게데스는 전방으로 배치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1군 계약 후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2월 22일 셀틱과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14분을 뛴 게 전부다.
출전 기회가 제한되면서 이강인의 임대 이적 가능성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이 2019-20시즌 라리가 승격팀으로 임대 이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비야레알에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6분 다니 파레호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게데스가 빠르게 쇄도해 차 넣었으나 전반 36분 에세키엘 가라이의 파울로 페널티킥 실점을 했다.
1-1의 후반 46분 바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세 가야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 2분 뒤에는 게데스가 역습 기회서 쐐기골까지 넣었다.
공교롭게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자인 게데스
발렌시아와 비야레알의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은 19일 발렌시아의 홈구장 메스테야에서 열릴 예정이다. 발렌시아는 2차전에서 1골차로 패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