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경기 째만이다. 리그 전체로는 17경기째. kt 위즈가 2019시즌 원정경기 첫 승을 따냈다. 이강철 감독의 첫 원정승리이기도 하다.
kt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8-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은 3안타를 날린 황재균 등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시즌 5승째를 수확한 kt. 이날 별다를 것 없는 승리 같아 보이지만 특별한 의미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거둔 첫 승이기 때문. kt는 경기 전 치른 10번의 원정서 아직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홈 원정 전체로 보면 17경기 째만에 거둔 원정 승리. 지금껏 홈에서 KIA에 2승, 역시 홈에서 LG에 2승을 따냈다. 원정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kt는 시범경기에서조차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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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서 투타의 완벽한 활약 속 압승을 거뒀다. 강백호(오른쪽)와 로하스도 맹활약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결과를 떠나 과정으로 볼 때도 흠잡을 곳 없는 완승이었다. kt는 1회초 2번 황재균, 3번 강백호가 팀 시즌 첫 번째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3회 황재균의 희생타, 5회 심우준, 김민혁의 연속타 및 상대실책, 그리고 로하스의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9회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알칸트라가 강속구를 뿌리며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1회 박병호 등 키움 강타선을 잘 요리하며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 샌즈에게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kt는 중후반도 여유 있게 경기를 이끌며 완승을 따냈다. 지금껏 따낸 승리 중 가장 편안하게 경기를 펼쳤다.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