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이 11일 베이징을 방문했다. 중국 대표팀 사령탑 선임의 사전 작업일까.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분데스리가 프로모션을 위해 방중한 클린스만이 중국축구협회(CFA) 관계자와 비밀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11일 전했다.
현역 시절 독일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미국 대표팀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2016년 11월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장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방송 활동만 하고 있다.
↑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은 베이징에서 중국축구협회(CFA)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클린스만의 중국행은 공식적으로 분데스리가 프로모션 때문이다. 분데스리가는 보급 확대와 더불어 중국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인지도가 높은 클린스만이 초청된 것이다.
그러나 ‘시나스포츠’는 “중국 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이기 때문에 다른 상상도 가능하다. 클린스만은 방중 기간 프로모션 활동 외 12일 팬 미팅도 갖는다. 또한, 중국 체육계 및 CFA 고위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클린스만이 중국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마르첼로 리피 전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3월 차이나컵에는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이 ‘겸임’을 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중국은 태국, 우즈베키스탄에 잇달아 0-1로 졌다.
칸나바로 감독의 겸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언론은
이어 “클린스만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며 국제대회 성적(2006 독일 월드컵 3위)도 우수했다. 중국 대표팀의 새 감독 후보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