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영국 언론은 소속팀 토트넘의 4강 진출 확률을 높인 손흥민을 극찬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흥민의 결승골은 토트넘과 맨시티가 0대 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3분에 터졌습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손흥민은 에릭센에게 공을 달라고 손짓했는데, 처음엔 에릭센의 패스를 놓치는가 싶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기어이 살려내고는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맨시티가 오프사이드와 골라인 아웃이라고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새 홈 경기장 개장 '1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새 안방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 "새 경기장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어 정말 행복합니다. 하지만, 팀 동료의 도움이 없었다면 골을 넣지 못했을 겁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며 "지칠 줄 모르고 이기적이지 않으면서도 책임감과 골감각이 있는 현대 축구의 이상적인 공격수"로 극찬했습니다.
8강 2차전은 오는 18일 맨시티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무승부로만 끝나도 손흥민은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