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통산 54호 골을 기록했지만 지소연(28·첼시FC 위민)은 개인 득점보다 팀 무승부가 더 아쉬웠다.
지소연은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가진 아이슬란드와 두 번째 친선경기서 전반 28분 강채림(인천 현대제철)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렸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었다. 지소연의 골에 힘입어 한국은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지소연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비가 내렸지만 오랜만에 국내 A매치라서 기쁜 마음으로 뛰었다. 사흘 전 1차전(2-3 패)에서 졌기 때문에 오늘 2차전에서 꼭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갖고 싶었지만 아쉽다”라고 밝혔다.
↑ 지소연(오른쪽)은 9일 여자축구 A매치 대한민국-아이슬란드전을 마친 후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춘천)=김재현 기자 |
지소연은 이날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여러 역할을 맡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체격이 큰 아이슬란드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지소연은 “첼시에서 6년째 뛰고 있다. 이제는 유럽 선수를 상대하는 게 다 적응됐다”라고 했다.
다른 시각으로는 그에 대한 의존이 클 수도 있다. 윤덕여 감독도 “(지소연)의존도를 줄이려면 주위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소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고 내게 의존하지 않는다. 4년 전보다 후배들도 많이 성장했다. 좋은 선수도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 여자월드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A조에 편성됐다. 아이슬란드보다 더 강한 팀이다.
지소연은 “프랑스
매경닷컴 MK스포츠(춘천) 이상철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