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 이어 남자프로골프(KPGA)도 다음 주 막을 올리는데요.
여자 골프보다 다소 떨어지는 인기를 만회하려고 주축 선수들이 당찬 공약들을 내걸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300m를 넘게 날아가는 호쾌한 드라이버.
자석에 끌리는 듯한 강력한 백스핀.
파워 샷의 향연 남자 프로골프가 다음 주 개막해 7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17개 대회 총상금 146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릅니다.
"제발 상금왕 내 것."
"올해는 허인회다."
우승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에 목마른 선수들은 화끈한 팬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문도엽 / DB손해보험
- "우승하면 맛있는 음식이 있는 푸드트럭을 갤러리에게 선사하려고 합니다."
▶ 인터뷰 : 허인회 / 스릭슨
- "우승한 마지막날 18홀 갤러리 모든 분들을 결혼식에 초대하겠습니다. 축의금 안 내도 돼요."
선수들이 꼽은 초반 승부처는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첫 메이저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
▶ 인터뷰 : 이형준 / 웰컴저축은행
- "시즌 초반에 시작되는 대회라 그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면 나머지 시합에 부담이 덜 하고 잘 풀리게 될 것 같은 느낌도 있고. "
매경오픈이 '한국의 마스터스'로 주목받는 것처럼 KPGA는 더욱 특화된 코스로 남자 대회 만의 차별성을 키우고 경기 후 팬 사인회를 정례화 해 팬에 한 발 더 다가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