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가 역대 최다 연속타수 무안타 신기록을 세우는 망신을 당했다.
데이비스는 9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경기에 선발 6번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날 뿐 아니라 앞선 타석들부터 이어져온 기록.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21타수 무안타에 올 시즌 이날 경기 전 2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9일 경기 5타수 무안타가 더해지며 무려 총 49타수 무안타라는 초유의 기록을 작성하고 말았다. 이는 신기록으로서 종전 기록은 2011년 유제니오 벨레스(LA다저스)가 갖고 있는 46타수 무안타 기록이다.
지난 2013시즌 53홈런을 기록하는 등 2015시즌까지의 데이비스는 장타력을 바탕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인정 받았다. 그 결과 2016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의 매머드급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 볼티모어 크리스 데이비스(사진)가 9일 경기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부터 누적 49타수 무안타 불명예 신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데이비스가 9일 경기 타석서 안타에 실패한 뒤 허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한편 이날 볼티모어는 오클랜드를 12-4로 대파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