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많은 1회였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1회말 여섯 타자를 상대로 피홈런 포함 2피안타 1볼넷 허용하며 2실점했다.
첫 두 타자 맷 카펜터, 폴 골드슈미트와 풀카운트 승부를 가며 힘들게 시작했다. 카펜터는 1루 땅볼로 잡았지만, 골드슈미트는 볼넷을 허용했다. 시즌 첫 볼넷 허용.
골드슈미트에게는 단 한 개의 공도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넣지 않으며 신중하게 승부했다. 골드슈미트도 선구안이 좋았다. 류현진을 상대로 처음으로 볼넷을 뺏은 주인공이 됐다. 이어 호세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선행 주자 한 명만 잡는데 그쳤다.
이후 2사 1루에서 마르셀 오즈나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패스트볼이 애매한 높이로 들어갔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빨랫줄같은 타구가 좌측 파울 폴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며 홈런이 됐다. 그의 시즌 2호 홈런. 점수는 2-2가 됐다.
류현진은 이후 폴 데용, 야디에르 몰리나와의 승부에서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