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우완투수 문승원(30)이 3번째 도전에서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문승원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페이스가 좋은 문승원은 유독 승운이 따라주지 않는 투수 중 하나다. 승운은 지난 시즌에도 없었지만, 올 시즌에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끝난 뒤 SK와이번스 문승원의 표정도 환해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나 승리와 인연이 없다. ‘문크라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다. 투수 자신은 잘 던지는데, 타선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뒤에 나오는 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지키지 못할 때 볼 수 있는 말이다.
문승원의 득점 지원은 0.64점(14이닝 1점)이다. 2경기를 마친 문승원의 평균자책점과 같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윌슨(LG·0.43)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풀타임 선발투수로 3년 차지만 문승원은 예년과 비해 안정감이 생겼다. 잘 던지다가 5회나 6회에 갑자기 무너지는 장면은 올 시즌 등판한 두 경기에서 볼 수 없었다.
한화 상대로는 통산 11경기 41⅔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5.4
인천에서 승운이 없던 문승원이 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리그 최강 5선발이라는 찬사를 이어갈지, 또 짠물피칭을 대전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